눈떠보니 상반기가 끝났습니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나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항상 새로운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마냥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올해 이벤트의 주인공은 바로 올림픽입니다. 종목도 많고,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만큼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리는 올림픽은 전세계의 관심을 빨아들일 블랙홀입니다. 그렇기에 전세계 방송사들이 올림픽 중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올해 파리 올림픽은 새로운 중계 형태의 원년이 될지도 모릅니다. 바로 크리에이터 때문이죠. 미국 방송사 NBCU는 메타, 스냅챗, 틱톡, 오버타임, 유튜브와 협업하여 총 27명의 크리에이터를 파리 현지로 보냅니다. 이 파리 크리에이터 콜렉티브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은 올림픽 기간 동안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미국 대표팀에 한해서는 사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협업이 진행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이 NBCU를 통해 발급받은 패스를 통해 현장에 가서 챌린지 콘텐츠를 찍고, 여러 선수들과 사전 혹은 사후 인터뷰를 하는 등의 콘텐츠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심지어 광고주와 스폰서드 콘텐츠 제작까지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NBCU라는 방송국이 매개체가 되어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연결해서 스폰서드 콘텐츠를 만드는 형태로 추정 가능합니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제작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광고주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올림픽 동안 만들어내는 뷰어십은 물론이고 기존 팔로워에게도 어필할 수 있기에 일석이조입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잃을 게 없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유명인이 방송국과 협업해 특정 스포츠를 중게하는 일은 많았습니다. 당장 한국만 보더라도 <이경규가 간다>라거나 <무한도전> 등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곤 했죠. 축구로 유명한 방송인 감스트도 지난 2019년 콜롬비아전을 통해 지상파 해설에 데뷔했습니다.
챌린지를 하고 있는 당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하이사 레알과 마지 다이달 (출처 : BBC)
하지만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문입니다. 당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후의 소감 등을 공유했는데, 이거 정말 많은 조회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일례로 당시 수영 금메달을 딴 영국 선수 아담 피티는 숙소 복귀 후 소감을 자신의 틱톡 채널에 올렸고 무려 300만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선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숙소 후기, 올림픽에서의 하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올리면서 수천 만의 조회수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Olympictok 을 검색하면 당시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난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다릅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 등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와 전격적인 협업을 한 NBCU의 전략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앞으로 있을 대형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기본값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년 뒤에 있을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멕시코를 오가며 열리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세계의 중심인 미국에서 열리기에 정말 많은 광고주와 미디어가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겁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있을 NBCU의 시도를 유심히 봐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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